≪LOLOLO FESTIVAL≫
24.10.29–24.11.3
《LOLOLO FESTIVAL》
아트페어 / 현대예술제 / 청년축제
일시 | 2024.10.29.화 –11.3.일
장소 | 문화살롱 5120, 경춘선 숲길 일대
올해로 3회를 맞이한 LOLOLO(너와나의노원) 아트페어와 노원청년축제 그리고 문화살롱 5120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현대예술제가 합쳐져 LOLOLO 페스티벌을 선보입니다.
LOLOLO 아트페어는 문화살롱 5120 공간에서,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의 형식을 갖춘 페어의 형태로 소개합니다. 시민에게는 미술작품 감상과 구매의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청년 예술인에게 판매의 계기를 만들어줌으로써 시민과 예술(가)을 매개하는 장을 제공합니다.
LOLOLO 현대예술제는 경춘선 숲길과 인근 동산고등학교 담장 힐링갤러리에서 11점의 청년 예술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들 청년 예술가들은 오늘날 생태와 인간에 관한 다층적인 관점을 비롯하여 쌓아 올린다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만들어진 상호작용의 물성을 탐구하기도, 매체와 공간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11개의 시선이 만들어 내는 세계 속에서 다양한 변화의 순간을 맞이하며 공공미술과 생태예술의 여러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문화산책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LOLOLO 청년축제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 경춘선 숲길 인근에서 진행되며 다양한 무대와 체험부스,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소통하는 장이자 이들의 열정을 선보일 청년축제는 공감과 연대감을 통해 지역 청년문화를 형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퍼포먼스 워크숍
네가 있는 검은 꿈
퍼포먼스 워크숍
네가 있는 검은 꿈
어두움은 단지 암흑이 아니라, 여러 색과 빛이 모여있다.
어두움은 가능성이고, 어디론가 향하는 길이다.
어두움은 나를 구성하고, 형성한다.
그리고 너를 만나게 한다.
_흑표범 작가노트
‘몸’과 ‘감정’을 주제로, 감정이 담긴 몸, 감정을 바라보고 수행하며 수용하는 몸, 감정을 발화하고 연결하며 함께 나아가는 몸을 함께 탐구합니다. 나와 ‘바깥’의 경계이자 나의 ‘바깥’을 담지한 장소인 몸에서, 내 안의 ‘어두움’을 통로로 자신과 타자를 다시 만나는 경험을 만듭니다.
‘문화살롱 5120’과 ‘경춘선 숲길’ 등지에서, 스크리닝, 꿈(수면)해석, 드로잉, 움직임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합니다. 흑표범 작가의 주요 퍼포먼스 영상들과 책 『입 속의 협업자』를 단서로 삼아, 꿈(수면)을 더듬는 출발에서, 몸으로 직접 이야기하는 마지막 단계까지 다섯 번의 워크숍 과정을 따라갑니다.
일시|9월 21일-10월 19일 오후 3시-6시 (매주 토요일, 총 5회)
참여인원|10명 내외
프로그램|
1회 : <VEGA>(2016)를 길잡이로, 드로잉을 통한 꿈워크숍
2회 : <고스트 리허설>(2021)을 바탕으로, 움직임을 통한 꿈워크숍
3회 : <새들도 두려움 없이 날기 위해 연습이 필요하다>(2024), <Night Birds>(2024)를 함께 보고, 숲에서 몸으로 시를 쓰고 읽기
4회 : <불러내는 악>(2018)을 살펴보고, 개별 작품 연구 및 퍼포먼스 오브제 만들기
5회 : 다양한 장소에서 “참여자 각자의 작업을” 퍼포먼스하고, 전솔비 연구자와 상호해석 나누기
안내자|흑표범
퍼포먼스 미술을 중심으로 드로잉,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소수자 이슈에 접근한다. 연약한 존재들이 어떻게 함께 하고 견디어내는지에 관심이 있다. 친밀감을 통해 서로 다른 몸들이 만나고 동행하는 몸의 상상과 수행을 연습한다. 최근 20여 년의 작업을 협업자들의 목소리와 함께 엮은 작품집 『입속의 협업자』를 출간했다. 올해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있고, 《불타는 집》, 《강릉국제아트페스티발 2023》 외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이야기 손님|전솔비
독립 기획자이자 연구자. 우연과 상상으로 현실을 작동시키는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을 만날 때 전시 혹은 책을 만든다. 경계와 타자의 문제를 고민하는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동시대 소수자 운동의 현장에서 생산되는 말과 글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다. 『난민, 난민화되는 삶』, 『생명연습』, 『입속의 협업자』를 함께 썼으며 《녹는 땅, 고인 기억》, 《캠프 사운드 커뮤니티》 외 다수의 전시를 만들었다.
문화살롱 5120 프로그램 매니저 채용 결과
NOTICE
문화살롱 5120 프로그램 매니저 채용 결과
문화살롱 5120에 지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프로그램 매니저 채용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채용 결과
최종 합격자 : 김*석
예비 합격자 : 최*준
※ 최종 합격자에게는 개별 연락 및 안내 예정
※ 예비 합격자는 최종 합격자의 입사포기, 결격사유로 인한 합격취소, 채용 후 즉시 퇴직 등의 사유로 결원이 발생한 경우,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예비 합격자를 채용 대상자로 결정함.
문화살롱 5120 프로그램 매니저 채용 공고
NOTICE
문화살롱 5120 프로그램 매니저 채용 공고
노원구 청년문화예술공간 ‘문화살롱 5120’에서 함께할 프로그램 매니저를 찾습니다.
문화살롱 5120은 청년 문화예술인을 발굴하고 성장을 위한 활동을 제공하여 지역의 문화예술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시민을 위한 문화향유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시, 웹진 발간을 비롯 특강, 워크숍 등 체계적인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데 함께할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오니 문화예술에 관심있는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1. 선발인원
– 프로그램 매니저 / 1명
2. 업무내용
– 전시 기획 및 진행(공모전, 기획전)
–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 웹진 기획 및 진행
– 관람객 응대 및 공간 관리
– 회계 및 행정 업무
3. 핵심역량
– 소통 및 공감 역량
– 기획력 및 실행력
– 행정 업무 능숙도
4. 근무조건
– 근무시간 : 주 40시간 근무(화~토, 10:00~19:00)
– 보 수 : 서울시 생활임금 준용(세전 월 240만)
– 계약기간 : 2024.10.1.~2024.12.31.(연장 계약 가능, 퇴직금 적립)
* 비고: 위탁기관인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계약
– 근무장소 : 서울 노원구 공릉로51길 20 B1(문화살롱 5120)
– 기 타 : 4대보험 의무가입, 근로기간에 따른 연차제공 및 근로기준법 준수
5. 응시자격
– 지원자격 : 만 19세 이상
– 우대사항
· 지역 거점 사업 특성상, 노원구 및 인근 거주자
· 청년 사업 특성상 청년 인재(만19~39세)
· 청년사업 또는 문화예술관련 기획 경험이 있는 자
· 디자인 또는 SNS활용 능력 우수자
· 회계 및 행정 업무 경력이 있는 자
6. 채용일정
1) 서류전형
– 지원서 접수 기간 : 2024년 9월 11일 (수) ~ 9월 18일 (수)
– 제출서류(1차 서류전형) : 응시 원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개인정보동의서 각 1부(첨부파일 참고)
– 제출방법 : 기간 내 이메일(hyejeongbae@naver.com) 접수
– 서류심사발표 : 9월 19일 (목)
* 서류 합격자에 한하여 개별 연락
2) 면접 전형
– 면접 일정 : 2024. 9. 20.(금) 10:00 예정(대상자 3배수 선발 예정)
– 면접 장소 : 문화살롱 5120(서울 노원구 공릉로51길 20 B1 문화살롱 5120)
3) 합격자발표
– 발표 예정일 : 2024. 9. 23.(월)
* 합격자통보(개별연락)
7. 유의사항
– 본 시험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사항은 별도 공고함.
– 접수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 문의: 이메일 hyejeongbae@naver.com
문화살롱 5120 2024 전시공모 ‘공유시선’ 모집
NOTICE

문화살롱 5120
2024 전시공모 ‘공유시선’ 모집
문화살롱 5120은 지역 내 청년 예술 창작자를 발굴하고 지원, 육성하기 위해 노원구가 만든 예술공간입니다. 시작하는 예술가에게 작품 발표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자 다음과 같이 전시를 공모합니다.
📍 선정 인원 – O 명(또는 팀)
📍 모집 분야 – 전시의 형태로 발표가 가능한 모든 예술
📍 접수 기간 – 2024년 8월 25일 ~ 8월 31일
📍 지원 요건
① 나이 제한 없음
※ 만 39세 이하 청년작가, 노원구 거주 또는 노원 소재 대학 재학 혹은 졸업자 가산점 부여/서류제출필수
② 장르 구분 없이 문화살롱 5120 공간에 전시 가능한 작품
③ 개인 또는 팀 형태로 지원 가능
📍 지원 사항
① 문화살롱 5120 전시공간 제공 / 전시기간 20일(4주) 이상(5일 이상의 설치기간 보장)
② 전시 기획 및 진행 지원
③ 도록 및 사진 촬영, 오프닝 행사, 온라인 아카이빙 지원(전시형태에 따라 지원 내용 협의 가능)
④ 필요시 홍보 이미지 제작 지원, 문화살롱 5120 웹사이트, SNS를 통한 전시 홍보
⑤ 전시 기간 내 관리자 상주
⑥ 그 외 전시의 형태, 진행 방법에 따라 별도 협의
* 선정 후 2024년 12~1월 경 선정 작가 프리뷰 전시(단체전) 예정
📍 제출 서류
① 전시기획서 (A4 2장 이내/PDF)_자유 양식
– 전시 작품 배치도면 제출 시 1개의 PDF 파일 통합본으로 제출
– 문화살롱 5120 평면도면 다운로드
(🔗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dv9issdl-boWsOTr2ry9IFp5r5-TfK1Z?usp=sharing)
② 작가노트를 포함한 포트폴리오
– 작품 이미지와 캡션, 작품 설명을 포함하여 제출 (A4 20장 이내)
– 영상 작품의 경우 스틸컷과 확인가능한 웹사이트 링크 첨부
– 포트폴리오 내에 작가 노트를 포함 1개의 PDF 파일 통합본으로 제출
※ 파일명 예시: 이름_서류명 ex) 1. 홍길동_전시기획서 2. 홍길동_포트폴리오
📍 전시 일정 – 2024년 2월 ~ 2025년 9월 중 협의
📍 지원 방법 – 구글폼으로 전시 기획서(PDF)와 함께 자유 형식의 포트폴리오(PDF) 제출
(🔗 https://forms.gle/pdDBjwbfZHAAZbg78)
📍 선정 기준
– 작품 및 전시의 우수성 (작품 완성도 및 기획의 창의성) : 40
– 전시의 실현가능성 : 30
– 문화살롱 5120 공간과의 정합성 : 20
– 청년작가 / 노원구 관내작가 추가 배점(5+5) : 10
📍 선정자 발표
개별연락(2024년 9월 중 예정)
* 기타 사항
① 심사 후 선정자의 작품 실사 결과 전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다른 지원자의 전시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② 선정 이후 표절 및 기타 전시 진행 불가 사유 발생 시 선정 및 전시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③ 전시설치 및 철수기간은 문화살롱 5120과 협의 후 결정하며, 운영시간(화-토, 10:00~19:00)내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④ 복합문화예술공간의 특성상 전시기간 중 전시장 내에서 기타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 문의사항 @salon_5120 / culturesalon5120@gmail.com / 02-948-1217
LOLOLO 아트페어 참여 작가 모집
NOTICE

제3회 LOLOLO ARTFAIR 참여 작가 공모
LOLOLO 아트페어는 시작하는 예술가가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기회를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3회를 맞이한 LOLOLO 아트페어에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알리고 확장할 참여 작가를 아래와 같이 모집합니다.
* LOLOLO ARTFAIR 일정 : 2024년 10월 29일(화) ~ 11월 3일(일)
* LOLOLO ARTFAIR 장소 : 문화살롱 5120 (서울 노원구 공릉로51길 20, 지하 1층)
** 모집 분야 : 아트페어에서 전시 및 판매가 가능한 예술작품
** 접수 기간 : 2024년 8월 8일(목) ~ 8월 18일(일) 23시 59분 까지
** 접수 방법: 구글 폼 작성 (https://forms.gle/8GYt3DPjhK3pfe1FA)
(한 개인(팀) 당 최대 2작품까지 출품 가능)
** 모집 작품수 : 작가 당 1~2 작품으로 총 40점 이내(작품가 200만원 이내, 회화의 경우 20호 이내)
** 선정자 발표 : 2024년 8월 말 예정, 개별 이메일 통보
* 모집대상
(1) 아트페어에 참여를 원하는 예술가
(나이 제한 없음, 39세 이하 청년작가에 가산점 부여)
(2) 타 지역 예술인도 신청 가능
(*노원구 예술인 가점 – 노원구 거주, 작업실 혹은 업체 운영/사용, 노원구 관내 전시 경험, 관내 학교 재학 – 증빙서류제출)
* 선정혜택
(1) 공간지원(작품 설치와 철수 포함) * 작품 입고와 반출은 작가가 진행
(2) 홍보지원 : 노원구청, 문화살롱 5120, LOLOLO Festival SNS 등 홍보 채널을 통한 지원
(3) 판매 대행 수수료 없음(세금 및 결제 수수료를 제외한 작품 판매대금 전체 작가 귀속)
* 제출 서류
– 작품 이미지 (작품 1점 필수, 최대 2점까지 출품 가능)
– 작가 노트 (A4 1페이지 이내)
– 노원구 예술인 증명 (해당시 제출)
세부 진행 계획 및 세부 평가 내용은 ‘[안내문] 제3회 LOLOLO 아트페어 참여작가 공모’ 파일 확인 부탁드립니다.
(*안내문 다운로드 링크: https://buly.kr/6ta841A)
* 유의사항
– 지원자의 작성 내용에 허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합격자 선정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선정 이후 표절 및 기타 페어 진행 불가 사유 발생 시 선정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지원자는 행사 진행, 관객 모집, 홍보 등에 차질이 없도록 주최자의 요구에 성실히 참여할 의무를 가집니다.
– 행사 홍보를 위한 사진과 영상물 등 ‘비영리 목적’의 홍보물에 작품의 이미지를 사용할 권한을 선정일로부터 행사가 끝나는 날까지 LOLOLO 아트페어에서 가지게 되며, 이에 따른 별도 비용은 지불되지 않습니다.
– 출품작은 초상권, 저작권, 소유권 등 기타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야 하며, 향후 분쟁발생 시 민, 형사상의 모든 법적 책임은 지원자 책임으로 귀속됩니다.
– 선정되지 않은 작품 이미지 및 지원자의 개인정보는 결과 발표 후 모두 폐기합니다.
웹진 ‘놀’ Vol.2 기획호 발간
NOTICE

웹진 ‘놀’ Vol.2 기획호 발간
문화살롱 5120의 웹진 ‘놀’ Vol.2가 발간되었습니다.
두 번째 ‘놀’은 올해 문화살롱 5120의 테마인 ‘몸’을 주제로 우리가 간과하고 있지만 주목해야 할 몸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자 했습니다. 두 편의 시를 통하여 문학이 가능하게 하는 몸을 환기하고 저마다의 위치에서 몸에 주목하는 여러 필진의 글을 통하여 현대 사회의 다양한 몸 이야기를 돌아봅니다.
강혜빈 시인의 ‘오렌지 되기’와 계미현 시인의 ‘살과 껍질’을 읽으며 여름의 다채로운 감각과 휴양지의 서늘한 풍경을 환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김지완, 김형희, 남웅, 조한진희, 진성선, 허명진 님의 칼럼을 읽으며 모두의 몸이 존중받는 세계를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문의|02-948-1217 / culturesalon5120@gmail.com
라운드 테이블
THE SALON

라운드 테이블
문화살롱 5120에서는 지난해 8월에 진행된 2023년 전시공모 프로그램 <공유시선>에 선정되어 지난 1년 간 전시를 진행한 네 팀의 작가들과 프로그램 전반과 전시를 돌아보는 <라운드 테이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시|2024년 8월 8일(목) 오후 5시
패널|배혜정(문화살롱 5120 디렉터), 김성근(레인보우큐브 대표), 김지연(미술비평가)
참여작가| 공 재, 로트링겐, 이상균&조화라, 임하은&조현민
모집인원|0명
참여신청|https://url.kr/fyx8b2
≪Context Switching≫
24.07.20-24.09.10
문화살롱 5120 2023 전시공모 선정작가전
《Context Switching》
24.07.20-24.09.10
참여작가 | 이상균×조화라
관람시간 | 화-토, 오전 10시-오후 7시(일요일, 월요일 휴관 / 공휴일 휴관)
※ 휠체어 접근이 가능합니다(미리 연락 부탁드립니다).
오프닝 | 2024년 7월 20일(토)
전시 사진|이동웅
포스터 디자인 | 조화라
문의 | 02-948-1217 / culturesalon5120@gmail.com
문화살롱 5120의 2023 전시공모 선정작가 중 네 번째 전시로 이상균×조화라의 전시 ≪Context Switching≫이 7월 20일 토요일부터 개최됩니다.
‘Context Switching’(문맥 교환)은 CPU가 하나의 프로세스를 실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프로세스가 CPU를 사용하기 위해 이전 프로세스의 상태(문맥)를 보관하고 새로운 프로세스를 시작하게 하는 조작을 의미하는 프로그래밍 용어입니다. 이 전시 제목은 오랜 시간 협업 관계를 유지해 온 두 명의 창작자 이상균(조형예술가), 조화라(그래픽 디자이너)가 이번 전시에서 각자의 역할을 역전시키거나 서로의 형식을 교환하는 작업의 방식을 비유적으로 나타냅니다.
이 두 명의 창작자는 조형예술가로서 이상균이 독특한 조형 언어로 천착해 온 건축에서의 그리드와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조화라가 디자인 작업 중 필수 구성요소들을 구조화하는 과정에서의 그리드를 서로의 상수로 추출하였습니다. 이 그리드는 문화살롱 5120의 공간을 물리적으로 구획하는 동시에 지지체로서의 벽을 다시 그래픽적으로 구획하는 방식으로 교차하여 펼쳐집니다.
문화살롱 5120의 전시공모 <공유시선>에 선정되어 지난해 프리뷰 전시에서 선보였던 이상균, 조화라의 작업 세계에서 더욱 심화된 협업을 통한 새로운 작업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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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몸의 순간을 획득하는 역설적 차원
허명진
[본문 크기 조정]
“사람이 낯선 곳에 가면 온몸이 귀가 된대요.” 안대를 쓴 관객이 퍼포머에 의지하여 골목길을 헤매게 하는 동선을 안무했던 위성희의 <극장흉내>(2023)는 이 같은 퍼포머의 말로 끝맺는다. 그것도 시야를 가리는 갑갑한 안대에서 이제야 벗어났다 싶은 순간, 처음의 출발 장소와 전혀 다른 곳에 관객을 떨궈둔 채, 길을 인도하던 퍼포머가 마치 약을 올리듯 길모퉁이 너머로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면서 말이다. 그러니까 눈만 가리지 않았을 뿐이지 안대를 둘렀을 때와 같은 초민감적 몸의 상태는 아직 해소될 리 만무하다. 물론 곧 휴대폰의 GPS를 통해 귀갓길을 찾아내겠지만, 그전까지는 일종의 야생적 감각을 내재한 몸이라는 지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 하나는, 눈이 신체의 한 부분이라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신체로서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눈은 그 자체가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분열될 때 비로소 신체로서 느껴진다는 것이며, 메를로-퐁티는 이러한 순간을 숲에서의 체험에 비유한 바 있다. 그는 화가 앙드레 마르샹의 말을 인용하여, “내가 숲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었다. 나무가 나를 바라보았고 나무가 나에게 말을 했다. 나는 그저 귀를 기울였다. … 화가는 우주에 관통돼야 하지 우주를 관통하길 원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보는 행위에서 느끼는 무력감을 기술한다. 이러한 역전에서 몸의 감각이 살아나며, 타자와 얽혀 있는 세계가 몸으로부터 와닿는다는 것이다. 상호 공존의 생태적인 감각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게 나타나는 지금, 그 가능성 역시 몸에서부터 찾아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각에 과부하가 걸릴 만큼 각종 디지털 기기와 이미지에 몰입한 채 살아가는 상황에서 그 역전을 기대하기란 녹록지 않다. 더구나 최근에는 VR이니 XR이니 하면서 눈 위에 씌운 HMD를 통해 가상 이미지를 창출하는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그 이전에 가상 세계를 출현시키는 가장 고전적인 장치 중 하나는 단연 극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심지어 그 근원에는 가상 세계가 빚어지는 장소로서의 몸이 있다는 것이 위성희의 관점이다. 가령 그의 작업에서 제시하듯, “레몬의 신맛을 떠올리지 마세요”라고 퍼포머가 속삭이는 순간 이미 몸은 그 신맛을 느낀다, ‘빈 공간’의 연극을 주창한 연출가 피터 브룩의 경우, 전쟁의 상황에서 굶주린 아이들이 연극을 통해 어떻게 먹을거리에 대한 감각을 더없이 생생하게 불러냈는지 언급하기도 했다. 말하자면, 실재가 부재하더라도 가상은 마치 실재인 듯 다가올 수 있으며, 이미 인류는 태곳적부터 이러한 메커니즘을 잘 활용해 왔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신화나 샤머니즘 역시 작동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샤를 스테파노프 같은 인류학자의 연구에서도 암시되며, 나아가 공연예술의 발생 또한 가능했음은 물론이다. 몸에 내재한 이러한 ‘이미 있음’의 차원은 기술적 진보라는 관념을 무색하게 만들기까지 하는 것이다.
어쨌든 이 작업에서 눈꺼풀 혹은 안대라는 커튼에 의해 암전 되면, 조금 전까지 시야에 넣었던 골목의 풍경은 무대가 되어버린다. 관객 옆에서 인도하는 퍼포머의 이야기가 마치 희곡의 지문처럼 삽입되는가 하면, 시각적 허기를 채우려는 듯 관객의 몸에서 활성화되는 입체적 감각들과 만나 실재인지 허구인지 헷갈리게 하는 지점들을 빚어낸다. 작가 미셸 베르나르가 “상상력은 느낌 속에 있다”고 말한 것처럼, 허구가 갖는 신체적 근거를 이 작업을 통해 실감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무대막 역할로서의 안대는 다른 한편으로 눈에 바로 덧대어지는 유사점으로 인해 VR 기기의 오랜 버전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런데 안대의 사용과 같은 시각의 제거나 최소화는 그 반대의 극한과도 상통하는 게 아닐까. 가령, 김수화의 <메타 헨즈>(2022)에서 안무가는 공연장을 그대로 매핑한 이미지를 VR 기기로부터 주시하면서 공간에 배치된 사물을 옮기는 등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다가, 문득 얼굴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는 기기의 틈새로 감지하게 되는 실재에 관해 언급한다. 사실 꽤 무겁고도 거추장스러운 VR 기기를 착용하고서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을 해본 이라면 그 순간 무릎을 칠 정도로, 그러한 틈새를 종종 의식하게 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니까 VR 기기를 통한 시각적 환영의 극대화는 가상 세계로 금세 빠져들게 하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반대급부적으로 몸을 붙들고 실재를 확인하고 싶어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VR 속의 이미지는 장소 특정적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관객들의 가변적인 위치까지 포괄할 수 없기에 가상적이며, 실재와의 간극을 내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보면서도 보지 못한다고 할 수 있는 공연자의 VR 기기는 안대나 다름없어 보이기도 한다. 여기서 VR을 착용한 이는 관객이 아닌 공연자이며, 관객은 공연자의 설명을 통해서만 그 이미지를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처럼 가상의 최대화에서 의외로 맞닥뜨리는 몸의 감각과 함께, 안무가의 상상력은 또 다른 차원으로 치닫는다. 몸과 결합하여 덧붙여지는 어떤 도구나 기계는 몸의 연장이나 확장이면서도 실은 몸의 제한성이나 취약성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 안무가는 눈 위에 덧대어진 VR 기기만큼이나 과거의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몸 안에 더해진 금속 보철물에 주목한다. 여전히 기기를 눈에 얹은 채 일종의 사이보그처럼 보이기도 하는 안무가는 렉처 퍼포먼스의 방식으로 이 보철물에 관해 집요하게 추적해 들어간다. 그러다가 거기에 전류를 흘려보내 파동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언급하더니, 결국은 바다 깊은 곳에서 유영하는 고래의 초음파와 공명하며 함께 춤추기를 꿈꾼다. 더구나 안무가의 몸은 이미 고래와 동기화되어 춤추는 것처럼 나타난다. 이보다 아름다운, 타자와의 공존에 대한 상상력이 더 있을까 싶어진다. 또한 그의 춤으로부터, “상상적인 것은 모든 사람의 몸짓의 기초이고 현실의 중심에 있다.”(이자벨 지노 외)는 것을 절감한다.
결국 자본화된 스펙터클로 잔뜩 휘감긴 우리의 삶에서 ‘몸의 순간’과 맞닥뜨린다는 것은 매우 문제적이며, 뜻밖에 주어지는 일종의 선물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것은 위성희의 작업에서처럼 고대로부터 결코 퇴화되지 않은 채 잠재된 그 무엇이며, 김수화의 작업에서처럼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담지하는 최후의 보루인 것이다. 그것은 또한 가장 취약함을 노출하지만, 그렇기에 반전과 구제의 여지를 내포하는 그 무엇이기도 하다.
허명진
무용전문지 <몸> 기자를 거쳐 2003년 제11회 무용예술상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공연예술지 <판> 편집위원, 국립현대무용단 교육&리서치팀, 남산골한옥마을 웹진 <온> 편집책임 등을 거치면서 무용의 접점을 다변화하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